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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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평생을 택시운전기사, 청소차운전, 포장마차 등으로 일하셨다.
절친의 빚보증을 잘 못 서는 바람에 거액의 빚을 지게되어 이혼, 세자녀를 혼자 키우느라 힘들었다고 하신다.
그후 위암, 뇌경색, 혈액암진단을 받고 홀로 투병생활을 하고 계시다.
가까이 지내던 지인들과도 소식이 끊기자, 원망으로 나날을 보내신다.
피 한 방울이라도 부족한 상황이 되면 곧 죽게된다고 하지만,
말기암 진단을 받은 상황에서 호스피스 인식은 없으신분.
열심히 치료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계신다.
호스피스 간호사님은 그분의 영적 신체적 심리적 안정을 위해
기꺼이 나선다.
오늘은 수혈을 위해 삽입해 놓은 캐모포트를 제거하는 날,
지혈이 잘 안되어 지혈을 도와주고 계신다.
다음날 응급상황이 되어 새벽부터 SOS를 보내온다.
지혈이 안되어 온 몸과 이불에 피투성이라고..
안정을 취한후 요양병원 입원을 도와드리고
다음을 약속하고 돌아 오는길... 마음이 무겁다.
호스피스병원입원 대기시켜놓은지 1주일째
보호자 인적사항이 없으면 입원을 못한다는 연락이 왔다.
보호자로 나서는 사람이 없어 환자는 무척 스트레스를 받았다.
죽는건 마찬가지니, 집으로 가서 죽겠다고...
결국, 우리기관과 인연을 맺은지 한달만에
호스피스병원 입원을 기다리다가,
요양병원에서 10월 31일 새벽 5시 30분, 임종하셨다.
헤모그로빈, 혈소판 수치 등이 급격히 나빠져서 심정지로 사망.
가족에게 임종사실을 알렸으나, 전화를 끊어 버린다.
여동생은 지방이라 못 온다고 한다.
결국 구청에서 장례식장 안치실로 옮겨 쓸쓸한 장례를 치러야 한다.
핸드폰을 열어보니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폰번호가 있다.
그중에서 고인을 기억하고, 사별의 슬픔을 느낄 사람은 몇이나 될까?
결국 빈손으로 떠나는데, 무엇을 움켜쥐었다가 놓고 가셨을까?
그가 남긴 소지품들, 신용카드, 핸드폰, 입었던 옷 한벌, 슬리퍼, 마지막 사망진단서만이
병실, 침대옆에 남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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